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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가 나요


BY 연어 2000-06-21

나는 40대 주부입니다
이웃집 여자한테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그 여잔 나보다 7살이나 어립니다
그래도 나이가 많은 내가 참는다고 늘 참는데 오늘은 정말 화가
납니다.

오늘 근처에 마켓에서 배추를 500원에 판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갔더니 한정판매해서 떨어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줄 맥주를 사고 무도 사고 여러가지를 사니까 무겁더라고요.
근데 글쎄 자기 짐을 내 시장바구니에 넣는게 아니겠어요.
가벼운 물건인지 알고 들고 오는데 팔이 빠지게 아프더라고요
집근처와서 물건을 꺼내보니 소주가 몇 병에 치약에 우유에 무거운 것만 들어있더라고요 얼마나 화가 나는지 한 마디 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오니 너무 화가 나내요 지는 달랑 18롤 화장지를 들고 왔거든요 그것도 그 여자꺼...

내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저번에 자기네 집에 친목계를 한다고
같이 시장에 가달라고 해서 갔는데 자기는 안 무거운것 들고 나에겐 무거운 걸 들어달라고 하더군요. 참 기가막혀서
참고로 그 여잔 중학교도 안나온 여자로 잘 나지도 않았어요
좌회전 우회전도 모르고 여지껏 헤매고 여당이 무슨당인지 야당이 무슨당인지도 모르는 여자에요
내가 이런 여자를 계속 상대를 해야 하는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남편은 이사를 가자고 합니다 그 여자가 그렇다고..

정말 정말 화가 납니다
그 여자의 험담을 해야만 마음이 풀릴 것 같습니다
글쎄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그 여자가 말랐다가 살이 갑자기 찌니까 가슴이 커지는건 당연지사 그여자랑 술 친구하는 이웃집부부랑 노래방을 가는 도중에 이웃집 남편이 가슴이 커졌다고 한번 만져보자고 그랬대요.
창피하지도 않은지 동네방네 그 소리를 떠들고 다녀서 이웃집 부부랑 대판 싸우고 난리가 났는데도 지금은 무엇이 좋은지 같이
술먹고 노래방가서 어깨동무하고 노래부르고 서로 부인과 남편을 바꿔가며 우리 애인 우리애인 하고 논답니다.

정말이지 이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나는 그여자네 집에도 가지 않는데 우리집에 하루에 세네번은 오는거에요 그래놓고 지가 몇 번씩 우리집에 와도 나는 자기네 집에 안 놀러와서 존심이 상하다나요, 나 원 참

이야기 해야 겠습니다.내가 그렇게 쉽게 보이느냐고
지금도 정말 정말 화가 납니다
저는 참고로 남에게 듣기 싫은 소리는 못하는 성격입니다.
청심환이라도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