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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월급봉투


BY 슬픈이 2000-06-23

첨글을 올려서 그러는지 가슴이 먼저 쿵쾅쿵쾅!
이런맘에두 불구하구 이 답답한 맘을 하소연할길이 없어 아줌마들에게 맘을 털어놓을까해셔요
전 결혼2년차로 이제 갓 돌지난 아이가 하나 있읍니다.
시부모님두 모시구 살고 있구요
제가 문제로 삼고싶은건 남편의 월급봉투입니다.
결혼하고 전 제가 당연히 남편의 월급을 관리하는줄 알고 있었어요.
첫 월급을 가져온날 저에게 보이지두 않구 바로 시어머니께 드리더군요. 전 결혼 전처럼 습관처럼 드리는줄 알았죠.
하지만 어머님두 남편두 암말도 없는거예요
전 저에게 달라고 했죠. 그러나 여지껏 자기 엄마가 관리를 잘해왔으니, 계속 엄마께 드린다는거에여.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전 이집안에 아무런 권리도 없는 그냥 결혼한 한 여자일뿐 , 제가 이집에서 무슨 권한이 있는건지...
저는 그래 좋은게 좋은거라구 여지껏 참았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전 화가 납니다.
전 직장을 다니구 있읍니다.
많지두 않은 월급!
남편은 그걸루 우리 세식구 생활비다하구 자기 용돈까지~~
시어머님, 시아버님은 남편의 월급봉투두 모자라 또 저의 월급까지`` 아니 용돈까지두 바란답니다.
여지껏 손자한테 뭐한가지 제대루 사주신적두 없죠
당신들 딸들이 아이를 날때는 보약이니....
하지만 저한테는 보약은 커녕 아이 낳으니깐 미역만 달랑~~~!
정말 참았읍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이렇게 골만 깊어만 가고, 이젠 남편의 월급날만 되면 괜히 화가 납니다.
남들은 결혼하면 시어머니가 알아서 며느리한테 넘긴다는데...
여러 님들 저의 이 답답함을 그냥 영원히 묵인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