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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인영이에게


BY 스누피 2000-06-23

인영아
말수적고 재미없는 나와 대학 4년을 늘 함께 해줘서 내가 많이
고마워 했다는 거 너 모르지?

아줌마가 동아일보에 나던날,너 아주 기쁜데도 기운없는 목소리로 전화했쟎아. 일이 이젠 좀 잘될려는데 몸이 안따라 준다구..
이제와 생각해보니, 홍영재산부인과는 위층이 살림집인데 비상벨을 두드려서라두 병원가라 그럴껄 그랬어. 나두 그냥 괜찮아 지겠지, 쉬면 나아지겠지 했지. 지금 뼈저리게 후회돼

결국 어렵게 진료 해준다는 병원 찾아 가면서두
아줌마 잘열릴구 있나 확인해달라구 또 장애가 생긴 것 같다며
걱정했는데.. 그후론 소식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어

네가 일을 위해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그저 학교 마치고 집안 일만 하는 나는
멋지게 일하는 니가 마치 내 모습인양 기뻤었단다

인영아. 이번 고비 잘 넘기고 앞으로 너한테 좋은 일만
생기길 하나님께 기도할께. 기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