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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BY kyum55 2000-06-24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도 한창인 애가 왜 이모양인지..
오늘 직장에서 아침부터 깨졌다. 토요일 아침.. 우리 수호천사를 보러 간다는 마음에 어느때보다도 기분이 상쾌했는데..
회사문을 들어서자마자 왕창 깨졌다..
그놈의 건망증때문에...
아직까지 태동이 없던 우리 쌍둥이 수호천사들이 오늘 처음으로 내게 노크를 한다.
"엄마.. 우리를 생각해서 오늘도 밝은 기분으로 열심히.."
책상위에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우리 수호천사도 내게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치는 것 같다.
나를 지켜주는 나의 수호천사들..
그래.. 훌훌 털어버리고 열심히 하자..
엄마를 목빠지게 기다릴 나의 예쁜 딸.. 그리고 엄마 배안에서 편안히 쉬고있는 나의 쌍둥이들을 위해..
예쁜 딸.. 기다려.. 이제 조금 있으면.. 엄마가 널 보러 한걸음에 뛰어 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