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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쁜 하루셨네요.
친정(가까운거리)에 가느라 편지만 읽고 답장이 늦었습니다.
저도 그래요.
남의 일은 객관적이며,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냉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내일에 있어선 우왕좌왕 당황하고 즉흥적으로 내지
는 감정적으로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전 친구가 딱한명(지금 유아원하는 친구) 있는데 이 친구와 저
는 서로에게 의존하며 중요한 조언자로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서로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나, 냉정한 서로의 조언자 이기
도 하거든요. 우린 둘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는 사이랍니다.
그리고 앞 편지에 제가 쓰려다만 이야기를 여기에 쓰셨네요. 주
변의 또래 엄마들의 말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이의 대소변 가리는 것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우리 아인 "영어도 잘해, 발음 끝내준다"
동화책?! 다읽어 너무너무 신기한것 있지!
은근한 자랑 나아가서는 너희 아이는?
하는 은근한 비아냥!
동요되지 마십시요. 아이를 너무많이 힘들게 하는 것 입니다.
한글 우리 아인 7세때 속셈학원 처음으로 보냈답니다.
아무데도 안 보내다가, 아무것도 안 하다가, 1.2.3.4.... 부터
ㄱ.ㄴ.ㄷ.ㄹ.... 부터 시작해 정확히 3개월 반 되니까 다깨치고
그때부터 학습지 시작! 8세때 학교 입학 아무이상 없이 학교 생
활 한답니다. 그렇다고 우리아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알고 보
니 나이가 되어서 때가 되니까 4~5세때보다 빨리 알아듣고 깨우
친 것 입니다.
님!
제가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딱한가지 조언해 드리고 싶은 것은
또래 엄마들의 바람에 동요되지 말라는 것 입니다. 소신 것 냉정
하게 잘 판단하여, 무엇보다 첫째 아이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잘 생각 하셨어요. 작은 꼬맹이 조금더 데리고 계세요.
사실은 큰아가도 먼저 태어났을 뿐이지 그아이가 혼자라면 아직
도 한참 아기거든요. 참 힘드시겠어요.
그런 와중에도 일을 하고 계시니 참 대단하시네요. 전 사실 아무
것도 안 했었거든요. 친구가 오라구 오라구 해서 나가고는 있는
데 그만 해야지 그만 해야지 하고 있어요. 몸이 항상 건강치 않
은 편이라서요.
다른 얘기 다음에 또 올릴께요. 다른 대필자(남편)가 기다리며
"다썼니? 다썼니?" 재촉하니 여기서 맺습니다.
항상 잘지내세요.
JUNG
행복하세요 그리고 가정에 항시 웃음이 가득하세요!
JUNG HUS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