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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은 왜 모를까요...


BY 씩씩녀 2000-06-27


전 오늘 울신랑이 넘 밉습니다. 매일 그렇게 좋다가두 한번 토라지면 우린 정말 심하게 싸움니다. 어젠 뭐 때문이더라...
선물건 인것 같습니다. 조금있으면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후배가 글씨를 쓰는분이 있어 우리가 사서 드리자구 했더니...싫다는거예요. 단번에...전 정말 서운하구 뭐라 말이 안나오더군요.
갑자기 내심 생각해뒀던 어머님께 약한접 해드리려던 맘이 '싹'가시는거예요...순간적으로...화가났습니다.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지금까지 전 시댁에 잘하구있다구 솔직히 내스스로 생각해두 엄마한테 늘 미안한 맘이 있어요 시댁생각 10번하면 우리집 생각 2번할까?...저 못?瑩?..그만큼 우리집에서두 저두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두 된다는 맘에 그러는거죠..
근데, 울 신랑 이럴때 보면 정이 뚝! 떨어져요 얼굴보기 싫어요.
어떻게 매사 내집만 생각해요 나도 울집 울식구가 있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우리만 따로하지말구 다른 동서들과 함께하자고... 알지요 하지만, 여지껏 저희만 별도로 한번도 해드린게 없어요 이게 꼭 싫다는게 아니라... 기본 생각이 뭐랄까 친정에 돈쓰는건 낭비고 아깝다는 생각...시댁에 무슨일 있음 제일 먼저 나서면서...친정엔 우리아니어도 어렵거나 불편한거 없다나...그래요 우리집 시댁보담 낳아요 하지만, 이건 아니죠 맘이 중요한거지... 한번두 그래! 그렇게하자! 이게 없어요.

난 참 시댁에 잘한다구 생각해요 앞으로도 잘할꺼구요. 왜? 두 노인네들 넘 고생도 많이하셨구 좀 편하게 해드리구 싶어서요
저 참 웃기죠 이러면서 왠 남편 흉~ 울신랑이 가끔 걸지만 않으면,,,참 좋겠다싶어...답답해서 좀 썼습니다.
남편들은 왜 모를까요 부인들한테 못하면 바로 시댁식구들 챙기는 횟수가 줄어든다는것을...
퇴근해야한는데 맘이 씁쓸해요...어떻게 얼굴보지요...미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