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캠프 잘갔니?
아침에..
헷빛이 난 걸 보니까..
미리내 생각이 나서 참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불 빨래 했다.
머리 틀어 올리고, 팔다리 쑥 걷고, 콧노래 부르면서..
세탁기 안쓰고 욕조에 푹 담궈놓고,
어머니랑 나랑 함께 밟았다..
어머니는 아들 흉보고, 나는 남편 흉보고(결국 한 인간이지만!)
어머님이 한소절 노래를 부르면 내가 이어서 콧소리로 한소절 부르고..
호호.
재밌었당..
오랜만에 해님이 나오시니.. 여러모로 좋다..
엘라야. 오늘 우리 강산이 백일사진 찍으러 간다.
강산이 아빠가 너무 바빠서 오늘에야 시간을 낼수 있대서..
이쁜 마린복을 사놨걸랑.. 모자도..
이쁘게 하고 가서 찍어 줘야지..
벌써 맘이 설렌다.
내가 아들을 낳아서 백일이 되어 사진을 찍다니!!!!
담에 수원놀러가면 보여줄게..
-내가 애 둘을 다 키워 논 번데기앞에서 주름을 잡는구나!
7월에 우리 벙개 함 하자.
영자 퇴원하고 몸 좋아지면..
유월엔 좀 어렵다. 내가..
미리내 캠프갔다오면 글 올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