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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호텔에 시위장 남편


BY 아내 2000-06-29

나는 지금 롯데 호텔 시위장에 다녀 왔답니다.
우리 남편의 회사,쉬는 날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전화 해보는 우리 남편이 아끼던 회사.
그래서 일까 저는 아이들 과자를 사도 롯데것을 사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런 남편의 회사에서 남편은 시위현장에 있고 지금은 경찰들에 의해 힘없이 잡혀가 있답니다.
우리 남편은 입사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집장만 할때 대출 받은것
월 20만원 정도 제외하고 80만원정도 받는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것 입니다.
누구든지 우리 남편이 롯데 다닌다면 부러워 했죠.
남편이 힘없이 월급봉투명세서를 내밀면 전 그것도 고마웠답니다.
남편은 시위 목적이 돈문제는 제외 되었다 합니다.
우리 남편은 윗사람들이 함부로 대하는 아래직원들의 인권 문제라 하면서 그래도 롯데 새로운 혁신을 생각한 바보같은 우리 남편입니다.
이번 시위가 마무리되어 돌아올 남편을 나는 결코 돌려 보내지
안으렵니다.
롯데를 사랑하는 그롯데의 가족을 이제 거부합니다.
힘없는 자는 결국 힘앞에서 무릎을 끓어야 하는 2000년 앞에서
난 결코 롯데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