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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남편


BY Suzy 2000-06-29


그들은 나를 모래 밭에 엎어놓고 무릎으로 사정없이 내등을 찍어 누른다. 주변엔 아무도 없다. 난 숨 쉬기도 어려?m다.
그중 한넘은 덩어리가 제법큰 바위 만 햇다.
숨이 막혀 죽을것 같앗다.
난 헤어나려고 발버둥치기를 포기햇다.
그대신 그들이 지치기를 기다리기로 햇다.
그러고도 한~참, 어느순간, 그들의 힘이 느슨해?병鳴?생각될때 슬며시 오른팔을 빼냇다. 난 이를 악 물엇다.
"한방에 날려 보내야햇!"
한넘의 눈텡이를 향해 굳게쥔 주먹을 죽을힘을 다해 날렷다.
퍽! 퍽! 퍽! 욱! 우욱! 아앗!!! 왜때렷!!! 우쒸이~~~~~!
그는 내팔을 움켜 잡앗다.
" 넌 죽어야 싸!" 난 필사적으로 저항햇다. "나쁜넘앗!"
그는 나를 다시 덮?다. 아! 이젠 더이상 움직일수가 없다.

"정신차렷!!! 왜 이러는거야??" 아~~이게 뭐냐???
난 침대위에 누워있었고 짱구 아빠가 날 붙잡고 있었다.
난 가만히 생각해 보앗다.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짱구아빠는 왼쪽귀부터 뺨을 감싸고 신음하고 있었다.
"아이구, 이제는 자다가도 패네, 아구구구....!"
그럼 꿈이엇단 말인가?
정말 이를 악물고 주먹을 휘두른것이었다. 멀쩡히 자는 사람을...
"후후후후..." 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엇다. 아하하하하하....
옆에선 아파 죽는다고 난린데 난 웃음을 통제할수가 없엇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로 그쪽뺨이 부어있었다.
귀속도 아프단다. 그런데 왜 또 웃음이 나오니? 후후후후후후...
웃다가웃다가 치약대신 피부연고를 치솔에 발랏다. 아차!!!

짱구아빠 자다가 매맞고 삐져서 아침도 쪼금 먹는다.
좀 미안타.
싱싱한 인삼을 갈아서 꿀을 듬뿍넣고 쥬스를 만들어 주엇다.
그리고 써비스로 한잔더...호호호호호...
눈치를보니 조금 풀리는것 같앗다. 그래도 개운치 않은듯...
오늘은 오후에 집에 얌전히 있어야쥐이,
저녘엔 맛잇는 반찬을 해놓고 기다려야쥐이,
향이좋은 커피 '불루마운틴'도 한잔...
가위 눌렷다고 둘러댈가?
미안하다고 사과할가?
내가 꼬리가 몇인지 세어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