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빗소리를 들으며,컴 앞에 있지만 ...
며칠전 아이는 하교에서 수련회 가고, 남편은 회사에서 접대라나 뭐라나, 낮에 잠깐 잠이든게 일어나보니 초저녁이었다.
TV를 켜 놓고 보려하니 눈 들어 오지도 않고, 화장실로 안방으로
왔다 갔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려니 그것도 지루하고,아이가 옆에 있을땐 따로 있어도 외롭다는걸 몰랐는데...
재미없는 남편 보다는 난 아이를 더의지 했나보다.
남들은 아이 없을때 신혼을 즐기라는데눈치없는 남편 잠만 쿨쿨... 아뭏튼 홀로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외로웠다.
아이가 돌아오니 나보다 남편이 더좋아 하는 눈치!
나이 40아라는게 이렇게재미 없는 걸까?
오늘도 아이와 둘이 있지만 지금은 난 뿌듯하다.홀로 있지 않기때문에...
누군가 같이 있다는것,홀로 있지 않는다는것... 내가 살아 있슴을느끼게 해준다.그리고 컴퓨터와 이렇게 친할 수 있다는게 내가 살아 있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