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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신부입니다.. 선배님들에게 물어요..


BY 미혼 2000-06-30

제가 결혼할 남자에 대한 얘기입니다..
도대체 이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좀 알려주세요.. 꼭~!!!

일단.. 저에게 늘 별것 아닌것부터 해서 거짓말을 한다구 느껴집니다.. 하지만 알길이 없고.. 밝혀진것두 여러번이지만..
그때 그때 마다 화를 무척내는데 다신 안그런다는 말로 넘어갑니다.

예를 들면.. 저몰래.. 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어 그것으로 반지를 산다음 저에겐 돈모아 산거라 합니다.
뒤늦게 고지서를 받아든 제가 어디다 ?㎡캇?물으니 사무용품을 샀다고 하더군요.. 뒤늦게 카드영수증을 발견해서 전화를 거니 그곳은 금은방이었습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또 제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았더군요..
그건 어디다 ?㎢쩝?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거짓말이 밝혀지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이젠 그사람이 무슨말을 해도 못믿겠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사람 월급도 제가 관리합니다..
이게 잘하는 건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구요..--;

또 한번은 낯선 여자에게서 음성이 들어와 있더군요..
어쩌다보니 제가먼저 듣게되었습니다.
한사람은 절 알기전보다 먼저 알게되어.. 한번두 만난적은 없지만.. 메일로 교신하고 가끔 통화도 하는듯 했습니다..
첨엔.. 무심코 넘겼는데.. 그 여자쪽의 내용이 심상치 않더군요..
메일 내용엔 한동안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다는둥.. 자기 걱정하지말구.. 아저씨나 잘 챙기라는둥.. 어제 전화통화해서 안심이 되었다는둥..
점점 예감이 이상해서 그만 연락하라고 했더니.. 알았다구 하더군요.. 그때문에 싸운적도 여러번이었어요..
심지어는 핸드폰도 바꿨었답니다.. 헌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속 통화와 연락을 했더군요.. 제가 헤어지자고까지 했었는데.. 그당시는 절대 연락 안한다더니.. 저와의 약속을 몇번 어기면서까지 그여자와 끝내지 못하는 이유가 머냐고 물으니 없다더군요.. 헤어져야할 이유도 없고.. 자기도 왜 못 끝내는지 모르겠다더군요..
결국 제가 그 여자쪽에 전화를 걸어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쪽은 어이가 없다는 식이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저에대한 얘기두.. 결혼한다는 얘기두 없었다는 겁니다.
해서.. 그때는 그냥 저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몇달후.. 또다시 낯선 여자의 전화가 걸려오던구요..
누구냐구했더니.. 영어학원강사인데.. 학원다니라는 얘기라구..
전 바보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음성이 들어오더군요.. 당연하지요.. 저랑 있을때 전화가 걸려오면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어설프게 끊으니..
내용은 제남자친구의 의견이 어떠한지.. 자기가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라구.. 자기도 이젠 더이상 전화만을 기다리지 못하겠다구..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정말 끝을 낼려구 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대체 이사람의 정체가 뭘까요? 왜 이런행동들을 하는지..
참고로 이사람 저라면 끔직히 위한답니다..
옆에서 보면.. 저게 진실일가.. 싶답니다..(우리엄마 말..)
그정도로 잘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저를 이용하려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행동들을 할까요..
한쪽으로만 얘기할려니 선배님들의 오해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로 이사람 집안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버님이 사업을 하시다 망했구요.. 이사람 직장을 구한지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능력은 있구요.. 여지껏 집안 빛을 갚느라 제대로 직장생활도 못했구요.. 대학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어떤사람은 저를 사랑하고 저와 결혼은 하고싶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제게 없는 무엇인가를 다른이를 통해서 만족을 하는거라 합니다.. 맞는지요.. 이말은 직장 남자상사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저희 올가을에 결혼합니다.
지금은 위에 모든면이 보이지는 않구요.. 착실합니다.
헌데 언제 또 그럴지 불안합니다..
어찌해야하나요?

참고
요즘도 별거아닌 거짓말은 합니다..
예를들어 전화를 한적이 없으면서 여러번했다는둥.. 어디선가 좋은 물건을 얻게되면.. 절위해 돈모아 샀다는둥..--;
알길은 없고.. 짐작이예요..--;

글로서 모든걸 다 얘기할려니 한계가 있군요..
첨엔 무지 답답해서 이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두 해보구 싶었습니다..
이렇게 나마 작은 용기를 냅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