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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로 밥을 했더니!~~


BY 새롬 2000-07-03

율무가 넘 좋다구하기에 죽을 끌여 먹었지만 우째그리도
맛이 없는지 남편과 두아들놈 다 못먹겠다기에 ....
비싼 돈주고 싸서 갈아 만든게 넘아까워 나혼자 먹는다구
정말 더운날씨에 고생했었죠.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밥할때 한컵씩 넣어 밥을 하기로 했어요.
새벽5시에 비몽 사몽 밥을 떠서 식탁위에 두고 큰아들을
불러 먹으라고 하고는 가물 가물......근데 갑짜기 놀란 큰
목소리로 긴급히 나를 부르는 아들의 비명!~~~
(참고로 울큰아들은 고등학생)
자불고있다 놀란가슴으로""왜!!"" 물으니까. 대뜸 빨리 와서
밥을 보라고하더군요.
그래도 귀찮아서 물으니까.. 밥위에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밥이 올라앉아 있다고 하면서 기어이 나를 ....
얘가 어제 늦게 자서 잠이 들깼나아..하면서 가 밥그릇을
들여다 보다 웃음이..하하하!~ 결국 침이 튀어 내가 먹었지만...
.우째그리 큰율무 한알이 ...밥알의 세배도 넘게
크더군요. 정복판에 바위처럼 언쳐있더군요. 그리고..
한시간 늦게 적은아들을 식탁위에 불러 아침을 주고
딴일을 좀 하다가 돌아보니 밥은 않먹고 밥그릇 속을 눈이
빠져라 보고 있더군요.
난 또 아까처럼 큰 율무 한알이 위에 앉아 있나 하는생각에
가서 쳐다봤죠.
근데 위에는 없더군요. 왜!..않먹는냐고 물어보니..
살이많이찐 보리쌀이 밥속에 수북이 들어있다구 먹어도 된냐고..
몸에 좋다고 설득시켜 먹었죠!
며칠전 부터 온갖 잡곡을 다 섞어서 주고....
애들 어릴때부터 골고루 먹이는게 중요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