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타의반 자의반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그리스 강의를 들었져.
강의를 하신 분은 고3때 담임(지금은 대학 의 여러 곳에서 그리
스, 서양사 강의를 하심)이셨는데여, 그리스에 유학을 가셨을
때 일화를 들려 주셨어여.
처음 선생님이 그리스에 유학가시려고 할 때, 선생님의 지도 교
수님이 하신 말씀...
"음...그리스 대학에 가면 총장이 수위같고, 수위가 총장같아!"
"그래여?......."
그리스는 우리나라와 달라 매우 강수량이 적어서, (우리나라의
1/3) 채소가 굉장히 비싸고, 고기값이 싸서 가난한 사람은 채
소 사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데여....
우리가 흔히 먹는 상추를 한단으로 파는 것이 아니고, 포기로 파
는데(비싸서), 시들어 빠진 상추를 우리나라 돈으로 600-700원
한다네여?
돈있는 사람은 비싸지만 채소를 사먹어서 몸(?)이 날씬하고,
가난한 사람은 빵과 고기만 먹어 제끼니, 배는 남산만큼 부
르다네여...성인병 덩어리!
길거리에서 동냥하는 거지도 배가 뽈록허니 체격만 보면 사장같
다네여?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선생님은 궁금증이 생겼데여.
화장실 변기 홈이 너무나 작더라는 거여여.
거의 사람 주먹 크기?
그리스 사람들은 얼마나 조준을 정확하게 잘 하길래 이렇게 홈
이 작은 것일까?
근데 변기 주위는 너무나 깨끗하고...이상타...
선생님은 한 번 볼 일을 보고 나면 잔재(?)가 변기 가장자리에
자랑스럽게 한자리 차지하곤 하는데...(이 야기를 듣는 저희나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얼굴이 넘 인간적(?)이었는거 있져? ^^;)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자, 기숙사 학생들이 선생님을 찾아왔더레
여. 자기네 들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면서...(개인의 프라
이버시랑 관계된 사항이라서여...-_-;;;)
선생님은 그 학생들과 타협을 해서 전용 화장실을 한 칸
사용하게 되었다는데여...
그럼 그 나라 사람들은 우째서?
곡물과 야채를 많이 먹지 않아서, 볼 일을 보면 염소의 배설물처
럼 땡글땡글 뭉쳐서 전혀 변기에 발리지 않는다는 거여여!
(호옷! 화장실 청소할 꺼 엄서서 넘 조켓따! -_-+++)
늘 밤고구미(땡글땡글)만 찌는 그리스 사람덜...
늘 물고구미(물렁물렁)와 밤고구미를 골고루 찌는 기술좋은 우리
나라 사람덜...
=한슝이 생각= -_-;;
"고구미에도 문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