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정엄마의 제사날
변함없이 올케에게 전화 한통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시집온지 벌써 10년째가 되지만 엄마제사때 간일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그동안 형편도 좋지 않았고 지금은 아이들 학교,학원 문제도
있고.
위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이니까
그치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5일뒤가 시어머니 생신이시다.
조금의 여유는 있다고 해도 어찌 한달에 두번이나 행사를 치를수가 있으랴..
친정도 멀고 경비가 꽤 들어간다.
난 울엄마 생전에도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돌아가신마당에도
제대로 찾아 뵙지 못하는게 슬퍼다.
왜 항상 여자들은 친정보다 시댁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일까?
이제부터 생각해야 한다. 시어머니 생신때 어떻게 할 것인가
형님에게도 전화해서 상의도 해야 하고...
울엄마가 오늘은 무척이나 보고싶다.
울엄마는 못가는 나의 마음을 알고 계실거야.
엄마 미안해
못난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