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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고싶은 복실아!


BY 조연옥 2000-07-07


내 생애 꼭 한번이라도 보고싶은 복실아!
전농초등학교 같이 다니고,
전농동에서 유년시절을 같이 지냈던 나의 친구여!
관욱이 오빠였던가? 너의 큰오빠, 작은오빠, 너의 남동생,
그리고 너의 부모님, 30년의 세월이 짧지는 않은것 같아.
결혼 후에 전농동 옛집을 찾아 갔을때에는 너희집은 이사를
가버린 후 였었단다.
그 동네에서 너의 소식은, 아마도 충청도로 시집을
갔을거라는 것만 들었을 뿐, 허탈한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지.
난, 전라도 광주에서 계속 살고 있단다.
연락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관순이라는 이름보다는 복실이라는 이름이 더 좋은
나의 친구,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