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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조언 부탁합니다


BY 홍차 2000-07-08


어제 신랑이랑 싸웠답니다
이유는요 친정이 이사를 했는데 (6월17일)아직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저희집은 서울이고요 친정은 인천입니다
울 신랑이 일 땜에 바빠서 그런거면 저도 이해 합니다 친구들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친구들하고 놀 시간은 있는데 친정은 가지 않아요 울 신랑은 친정에 그렇게 무심하게 하는데도 전 결혼해 3년동안 시댁에 제 생각이지만 서운하게 해드리는것 없이 잘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울 시댁 식구들이랑 저랑은 사이가 엄청 좋답니다

오늘 토요일날 쉬니까 어젯저녁에 가자고 했더니 2주후에 가잡니다 특별히 할일도 없으면서 ...... 내가 화를 냈더니 그럼 지하철타고 혼자 가랍니다 애들 둘을 데리고요 신랑이 집에 있는지 울 부모님들이 알고 계시는데 혼자 애 둘 데리고 지하철 타고 가면 울 부모님 얼마나 속 상하시겠어요 그러더니 결국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같이 pc방에 가더군요 이런 속터질일이 어딨습니까

오늘이 시누 생일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신랑 바쁘면 저혼자라도 애 데리고 케??사가지고 갔더랬습니다 근데 오늘은 넘 화가나서 밥 먹자고 오라고 하는데도 안갔네요 신랑은 친정에 저렇게 소홀히 대하는데 나만 바보처럼 시댁 식구들을 좋은 얼굴로 볼수가 없더라구요
울 신랑한테 얘기했죠 앞으로 절대 시집일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 울 신랑 아무렇지도 않게 큰아들만 데리고 가더군요
그러면서 시누한테 울 신랑왈 "누나 보기싫어서 안간대"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친정에 잘하는 남편 두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어떤 방법을 써야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