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아파 사흘째 아무 것도 못먹고
낑낑 앓고 있는 나에게, 아들녀석 한다는 말!
"엄마, 진짜 아퍼요?"
헉! 숨막히는 소리...
아니 그럼 엄마가 괜시리 누워 앓고 있느냐?
이 천하에 불효자 노~~~~움아~~~~~~~~
지딴에는 생전에 아프다는 소리 안하는 엄마가 사흘씩 누워있으니, 그것도 시험기간에..
답답도 해서 하는 소리겠지만, 워찌나 서운튼지...
사내녀석들이라 곰살맞지 않아서 그런지 엄마 아파도 따뜻한 말한마디 할 줄 모르고..
에이고 서러버라. 다 소용없어라.
당장 저희들이 불편하니까 엄마 어서 일어나라고 한다는소리가
진짜 아프냐고???
나쁜 노~~~~~~~움~~~
저희들한테 하느라고 하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서운함에 꺽꺽 또 한차례 속앓이를 해야 했다.
다 필요없어라.. 다 필요없어라....다 필요..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