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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 사는 영자는 행복할까?


BY 쵸코 2000-07-10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엔 집밖으로 몇 발자국만 나서면
P.C 방이니 인터넷 카페가 즐비하지만 18세의 영자가 사는곳은
전기도 전화도없다.
오래전 시인을 꿈꾸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산 속 오두막에서
아버지에게 순종하며 한글과 한문 침술...그림...아버지에게서
배웠다
그래서인지 영자의 상상력은 뛰어났던가보다
영자의 글과 그림에는 때묻지않은 소박함이 배어났다고한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잠깐 본 내용이다.

라디오를 통해 서울사람들을 펜팔로 사귀게 되면서 별천지세상을 알게되고 외부세계를 궁금해 하기 시작한 영자....

한주가 시작되는 이 아침에 이 기사를 보면서 문득....영자가
정말 행복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미치면서 웬지 모를 답답함에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굳이 은둔생활을 고집하는 부녀에게 문화충격을 줄것이 뻔한 취재를 하려는 방송국 관계자들의 심리는 뭘까?
혼란을 초래할 것이 뻔한데....
영자의 인생을 책임질 사람들이 아니질 않은가?
거기까지 생각하니 내 마음이 착잡해짐은 또...왜일까?
그냥 기사로 올려진거 무심코 보고 넘어가면 될 것을...

괜실히 생각이 많아지는 월요일 입니다.
오즈님의 글을 읽고...책을 구하러 도서관이라도...아님,
박물관이라도 가야만 할것 같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기다려주십시오.....

영자의 삶이 부럽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