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제각기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 어떤 일이나 그 나름
의 규정이 있고 그것에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 하는 사람
이다 . 자신의 의견이 관철 되지 않았다고 신문고란 이름으로
글을 쓴다면 이 세상은 온통 신문고란 미명 아래 신음소리로
뒤덮일것 같다.옛날에 힘없고 그야말로 억울해서 생명이라도
왔다갔다 하는 절박한 순간에 신문고를 울렸다고 알고있다.단지
떡 사랑 하는 아지트를 만들수 없다는말에 신문고를 들먹인다면
나로서는 뭐 라고 해야 좋을지 어리둥절 할 뿐이다. 우리 부부는
떡을 너무나 즐긴다. 왜 즐긴다고 표현 하냐면 장이라도 보러
가면 꼭 떡을 사가지고 온다. 친구들이 살찐다고 겁을 줘도 떡
집 앞을 그냥 지나가면 서운할 지경이다.우리 부부 둘다 떡을
좋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시댁은 토속신앙 을 가지신 어머님
께서 정월이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떡을 하셔서 비는 모습을
신혼초에 보면서 더불어 떡을 물리지도 않고 잘 먹었다. 친정은
할머니와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셨는데 시댁은 형님 두분은 원불
교 시고 한분은 교회에 나가신다. 나는 어릴때 속된 말로 나이롱
신자였는데 시댁을 따라 자연히 절을 좋아 하게 되었다. 그렇다
고 어디에 적을 둔것도 아니고 법정 스님의 책이 좋아 옛날에는
마음이 울적 할때 그분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리는듯 해서 항상
옆에 놓고 읽었었다. 그렇다고 그분의 설법을 직접 들은 적은
한번도 없다. 마음으로 존경해 마지않는 감히 말해 마음의 애인
같은 분이다.하옇든 그런 연유로 떡 먹을 기회가 많아서 였는지
큰 아들도 떡을 좋아한다. 한번은 학교 앞에서 공부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때 떡집에 들려 떡을 사다 먹었다고 해서 우리 부
부는 서로 당신 닮았다고 웃은적이 있다. 대학생 남자 아이가
책가방 메고 떡을 사는 광경은 드물거라고 생각 한다.떡 사랑
아지트에 가입 하지 않았어도 우리 식구들은 너무나 떡을 사랑
하기보다 잘 먹고 있다.심심 하면 떡이 눈앞에 스친다. 빵 보다
도 아무래도 떡이 먼저 손이 간다. 아지트 개설 할수 없다고 신
문고 울리기에 앞서 작은 광고 라도 내서 단체 야유회 때나 큰일
치를때 주문 떡을 판매할 생각을 하셨다면 어떠셨을까.아줌마
사이트에서도 홍보비용을 받고 하실수는 있지 않았을까.신문고는
그야말로 절박한 순간이나 억울해서 죽고 싶을만큼 괴로울때나
부정을 참을수 없는 그런 순간에 유용하게 울려야 된다고 믿는다
뭔가 싶어 내용을 보니 규칙에 위반된 사항에 섭섭해 하는 글이
왠지 씁쓸한 여운으로 다가온다.이 세상은 나름대로 질서가 있고
살아가자면 거기에 필요한 규칙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
한다.꼭 법이 아니라도 하나의 약속같은 의무감이 있을것이다.
안된다고 서운해 하기에 앞서 왜 그래야만 했는지 한번쯤 상대
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 할수는 없었는지 ..같은 주부로서 드리고
싶은 말이다. 떡을 너무나 좋아 하는 사람이 한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