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여기 어딘데...거기 어쩌구 저쩌구?"
이래서 도대체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자꾸 해서 제가 물었답니다.
"저기, 어디로 전화하셨어요?"
"거기, 냉면집 아니에요?"
"아뇨, 전화 잘못거셨는데요..."
딸깍...
참내, 미안하단 한마디도 없이 전화를 탁 끊어버리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지만...
잠시 후
"거기 냉면집 아니에요?"
"아줌마,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그리구요..전화를 잘 못 거셨으면 미안하단 말씀은 하시고 끊으셔야죠..."
조용조용하게 얘기했더니..이 아줌마 왈...
"아니, 모르고 전화했는데...어따 대구 난리야? 이여자 웃기네.."
딸깍
너무 황당하대요...제가 화를 낸것두 아니구...그리고 전화를 잘못했으면 미안하단 말은 당연히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가 잘못한건 시인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게 도리인데...
참...이런 사람들...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마도 이런 사람들이 자기집에 잘못된 전화가 걸려오면 마구마구 욕을 해댈것 같지 않나요?
제발, 전화예절만이라도 똑바로 지킵시다...
얼굴이 안보인다구 예의지킬 필요가 없는건가요?
더운 여름날 열만 잔뜩 받았읍니다...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