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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를 사는 아줌마들에게


BY 아리 2000-07-12

아주 자주 이 싸이트에 들어와서 글을 읽다 보면 이것이 바로 세대 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설겆이도 해주고 빨래도 널어주고...기타등등 아내를 위해 많은 일을 도와주느 사랑스런 남편들이 등장한다.물론 주부들만 걸레질 빨래를 하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고 일반적으로 전업주부라면 남편이 밖에서 얼마나 힘이들게 돈을 벌어오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엄청 힘이 든다는 것을 한번 아니 자꾸 자꾸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나의 일터에서 나름대로 성실하게 일하지 않으면서 무한한 요구를 내세우는 건 어리광이고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등장하고 뭔지모르게 서글픈 이기주의의 냄새를 맛본다.물론 저도 맞벌이를 하면서 나름대로 똑같은 노동력과 심지어 똑같은 급여 수준에서도 며느리는 아내는 신랑의 아침을 준비하고 밤 늦은 회식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곤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는 여자의 사회활동을 2차적 경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이건 어디까지나 42살이나 먹은 저의 전근대적 사고 임을 인정- 다시말해서 여자는 어느때고 사표를 던지고 집안의 가장에게 모든 권한을 -꼭 좋은의미에서 만이 아닌 책임과 의무를 강요할 수도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걸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집 어느 신랑도 호기있게 사표를 던지고 집으로 돌아 올 수없다는 것이다 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 아줌마들 신랑들 좀 업어줍시다 오늘도 처 자식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