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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화장품 태평양 "" 릴리코스"" 를 아시나요? 속지마세요


BY 고발자 2000-07-12

몇년전 친한 친구가 태평양릴리코스(불란서집수입이라고 자기들은 그러두만)에 다녔었다.

친구인 나에게도 물론 사달라고 권유했었지.
친구니까 나도 팔아줬지.

기초만 좌~~악 모양새 갖춰서 샀더니만 백만원 가까이 ?獰鄕?
미스땐 꽤 피부가 곱다고 (얼굴은 그냥 평범할지언정) 친구들한테 무지 부러움도 샀었지

근데 애둘낳고 나니까 곱던 피부에 기미가 생겼는데 갖은 방법을 다해봐도 안없어지는거였어.

정말 속상했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서두 얼굴이 미인이 아니라면 피부만 고와도 50점은 따고 들어간다는 것을

그래서 가만히 제품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혹 할만 했지.

그라고 얄팍한 여자 맘에 그정도로 고가이고 하니 뭐가 달라져도 달라지겠지라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말이지....

두달만 써보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날거라고 했는데 두달지나 세달지나도 내 눈가에 안경낀듯한 기미는 도도하게 계속 버티고 서서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는거 아니겠어.

화장품이 모두 바닥나버리면서 내맘도 완전 허망 그 자체였지.
혹시 줌마들께서 위화감 생길까봐 말씀드리는건데

사실 난 돈 많은 부르조아도 아니다.

나도 직장생활 10년이상 했지만 백화점 같은데 가서변변한 옷한벌 사입지 못했는데 그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번 투자해 보자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을 퍽 하니 저질렀는데....

아 정말 아깝더구만 쩝쩝....
친한 친구라 따지지도 못하겠고.

그돈이면 우리 한 20일치 생활빈 되는데....

그친구도 되게 미안해 했다.
그래서 싸비스로 맛사지는 남들보다 많이 해주는걸로 그냥 저냥 끝을 맺었는데....

요즘도 모 백화점을 가느라고 걸어가다보면 거기 회사에 있는 늘씬하고 쭉쭉빠진 아가씨들이 길에서 무지 pr한다

그때 일만 생각하면 속쓰리고 열받아서 날 붙잡고 트라이할때 기양 확 다다다다 해대고 싶지만.....

참는다 참아 속은 내가 바보지

근데 참 히얀한게 그렇게 비싼데도 강남쪽에 있는 영업소에는 잘사는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우글우글 하드만요

상대적 빈곤감 느끼겠두만

다른건 몰라두 역시 한국사람한테는 울나라 제품이 젤루 낫다 싶어요

현명한 줌마들은 나 같은 바보짓은 안하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