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오전 일을 마치고
난
매일 그 문을 열고 들어 간다
반가이 맞아 주는 사람들
하이, 방가, 안녕하세요
얼굴은 모르지만
너무나도 친해지는 그네들에게서
우리 아줌마들의 다정함과
대단함이 느껴진다
또 다른 성격의 나를 만들며
자식얘기, 남편얘기
호호 히히 웃어 가며
많은 대화 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가슴 속 답답한 맘
풀 길 없어
자그마한 네모 상자 안에
내 모든 답답함을 쏟아 붓는다
무한정 받아주는 고마운 곳
난
이 곳이 있어 너무 너무 좋아라
** 날 반기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
7. 14 아침을 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