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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님, 미애님, 초록님 모두들 감사!!


BY 레몬 2000-07-14








기차가 싣고 가는 저녁 노을 속으로


새 두 마리 날아들었다


새의 날개 죽지 사이로 구름의 물결 일렁이는


어깨 푸르른 산과 언덕들


새가 물어 온 것일까


기차 안 가득히 꽃이파리들


설레이고 있었다


무더위 속에 두고 온


깃털 같은 쓸쓸한 힘들이 흘러서


연꽃을 피워내는 강가


물결의 무늬를 이루며 따스한


햇살이 모이는 곳으로


기차는 여행을 떠나고 있다


창가에서


새 두 마리 꽃이파리 쪼아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