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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내 생활


BY lose34 2000-07-15

전 평범한 가정주부예요.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 모두 그런 것
처럼
한남자를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아이둘을 낳고 여느 주부
들처럼 살고 있답니다.
얼마전 수다방을 가보았어요. 그냥 웬지 심심하기도 하고 대화
상대도 필요하고 해서....66년 말띠방이라는 아지트도 얼른 가 입하고....그래도 아직 수다방이라는데는 마음편하게 먹고 다니
기가 안되네요. 어딘지 모르게 거리감을 느껴요. 나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정말 쓸데 없는
생각이 드네요.
신랑은 아무 일도 못하게 하고 자기가 클때 학교와 갔다와 엄마 하고 부르는 게 소원이었다나요. 그래서 자기엄마가 집에 없는 게 한이 되었기에 전 꼼짝도 못하게 하는군요..
처음에는 시장에도 아이들 없을때 오전에 갔다오래요. 그치만
그게 그렇게 되는거는 아니잖아요. 울시어머니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직장생활을 하셨거던요. 이해는 가지만 따라주기가
힘이 드는군요. 밤에도 옆집아줌마랑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과연 정말 이렇게만 살아야 하는지.....
서너번 의견다툼이 있고서는 그래도 요즘은 아이들만 놔두고 친구랑 시장이라고 가서 1시간 정도 돌아다니고 오긴 하지만 어떨때는 정말 싫어요. 여유가 돌아간다면 수영도 헬스도 배우고 싶은게 너무 많죠. 그치만 여유도 그리 많지 않고 또 나에게 투자하기보다 아이들 하나라고 더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잖아요.
울아이들 초등학교 3학년 6살 둘입니다. 아들만
여기 인천 아줌마들 모여라 그런 아지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싶지만 생각뿐 여건이 안따라주네요.
나처럼 사시는 분들 또 있나요. 탈출구를 찾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