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해님
심심해 어머님은 굉장히 알뜰한 분이신 것 같네요.
울시어머니도 그러신편.. 엄청 깔끔하세요. 울집에 오시면 조금 앉아 계시다가 걸레 잡으십니다. 애방 우리방 거실 구석구석
심지어는 밥통까지 닦아 놓고 가십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군요. 난요 보이는 것만 치우는 스타일이거던요. 울시어머니는 상추랑 깻잎을 사와도 물에 담궈 놓았다가 씻으십니다. 농약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라고. 생수물도 끓어 드세요. 그러면 생수통은 왜 필요할까요.
그런데 어느 날 나도 상추와 깻잎을 담궈두는 것 있죠.
이제 결혼한지 꽤 되었기에 어머님이 하시면 어 하시는구나 하고 전 옆집 아줌마네 갔다와요. 하나 하나 신경쓰면 안되겠더군요.
우린 결혼초에는 형편이 무척 안좋았었어요. 울어머님도 외식이라는 것을 싫어하셨죠. 돈도 없는데 뭘 사먹냐? 지저분하다
음식이 조미료맛만 난다는 둥
그치만 요즘은 안그러세요. 칼국수집에를 가도 야 이거 맛있다
하시고 갈비집에를 가셔도 잘 드세요. 아버님도 물론
그치만 자주 가지는 않아요. 그래도 많이 변하신거예요.
그전에는 아버님 생신날도 집에서 짜장면 시켜 드릴려고 하면
너희나 먹어라 난 안먹는다 그러셨거던요.
우리가 너무 안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많이 변하셨어요.
그래도 아직은 가시면 자식들 하나 더 먹일려고 애쓰시죠.
저번에도 제가 냉면을 먹는데 맛이 없다고 하시니까 제가 먹던 것을 가져가셔서 드시면서 고기 먹으라고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에는 어머님이 내가 먹던 냉면 드셨어요. 그건 좀 싫더군요.
밥이 아닌 냉면이잖아요. 그래도 어머님 마음을 알기에 그냥 넘어갔죠.
심심해님 어머님도 좀 지나면 나아지실거예요.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그래도 심심해님은 자동차극장도 가보았네요. 나는 아직인데
그곳에는 밤에 몇시까지 하는데요??
울신랑 극장은 가끔 가지만 아직 자동차극장은 못가봤어요.
울아이들 웬만큼 커서 아이들만 놔두고 가거던요.
자동차극장 구경한걸로 만족하세요.
울신랑은 오늘도 출근했어요.
아이들과 뭐하나 하다가 결국에는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휴일인데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