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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지켜주는 요구르트 섭취법


BY 살림이 2000-07-17



사람의 장에는 건강을 지켜주는 유용균과 나쁜 영향을 주는 유해균이 있는데, 이들의 균형에 의해 건강상태가 조절된다. 이 유용균 중의 하나가 유산균. 우리 몸속의 영양소를 합성하거나 흡수하도록 돕고 외부로부터의 나쁜 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유해균은 장 안의 부패를 촉진해 노화가 빨리 일어나게 하고 발암물질을 생산하기도 한다.

사람의 장내에 가장 많은 유산균인 비피더스균은 대장에서 장내의 pH를 산성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산성환경에서 살 수 없는 부패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물이나 약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아 25.1%, 어린이 20.0%, 성인 10.0%, 노인 7.9%로 비피더스균은 감소한다.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좋은 균이 줄어듦에 따라 나쁜 부패균은 더욱 늘어나고 그 균은 몸 안에 독소를 만들어내게 된다. 즉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을 늘림으로써 나쁜 균의 증식을 막아야 되는데,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유산균 발효유다.

유산균 발효유, 요구르트의 올바른 섭취법

▷ 요구르트를 식전에 마시지 않는다

요구르트는 많은 양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위를 거쳐가는 동안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에 의해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요구르트를 먹는 것은 요구르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떨어진다.

아침 식전은 밤 사이에 위액의 분비가 늘어 위의 산도가 높여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산균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물이라도 먼저 마셔 위산을 씻어준 뒤 마시거나,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 생산된 날로부터 3일째 먹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젖산균은 유익하지만 언제까지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적 환경에서 보관한다 하더라도 활성균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따라서 제조일이 많이 지난 것은 좋지 않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요구르트의 유효기간은 보통 섭씨 4。C에서 10일 정도다.

그러나 유산균은 제품 안에서 번식을 하며 대사 산물로서 산을 분비하고 스스로 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균의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요구르트는 생산된 날로부터 3일째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요구르트의 유통기간은 열흘이다. 그러나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는 한 달 정도도 괜찮다. 발효유 제품 속에는 다른 일반 세균이 들어 있지 않아 부패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산균은 섭씨 10℃ 이하로 보관하면 활동을 중지하다가 사람의 체온과 같은 36~37℃가 되면 활발히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요구르트는 반드시 냉장보관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