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릉....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벨소리...
그 소리에 깨어 비몽사몽 성의없이 통화하고...
시계를 보니 어휴~ 8시 45분..
아니,이사람이 깨우지도 않고 출근했네...
굶고 갔다...
어쩌면 이렇게도 정신이 없이 잤을까...
게다가 큰딸...왔다갔다 수영장갈 준비를 하던데...
이상한 식구들이다...
왜 나를 깨우지 않았을까.....
부스럭소리가 났으련만 아무소리 못듣고서...
곤히 잠든 나에 대한 배려때문일까...
각자 불만의 표시인가...
큰딸도 지금 나갔다....안녕..잘 갔다와..
저녁까지 먹고 들어오겠다는 큰딸...
다시 조용해진 우리집...
이렇게 오늘하루가 시작되는구나....
내가 만들어낸 공식...
사랑=존경 ... 미움=무시...
지금 우리집 사람들은 내가 미운가보다.
오늘아침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아...잊자....혼자다....잠자는 작은딸마저
깨워서 내보내야지...외출한다고 하던데..
쵸코님! 나 오늘 늦잠잤어요..!
여기 늦게 왔어요...기다렸죠?
밖의 날씨는 어떤가요..흐렸나요?
오늘도 마음을 밝게 가지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일도 열심히 하시구요..
점심인사까지 함께 할께요. 식사 잘하세요..
시간이 되면 만나기로 해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