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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좀 슬픈 얘기


BY lose34 2000-07-21


띵띵이님이 올리신글 보고 저도 많이 울었어요.
실화같군요.
그애는 엄마곁으로 가니까 끝에 정말로 란 말을 붙힌것 같아요.

전 얼마안되었지만 복지관에 일주일에 한번 가서 장애아 어린이
들이랑 놀다와요.
재홍이 윤호 은미 영미 외 여러명이 있어요.
제가 가는 반은 해바라기 반 자폐아를 비롯하여 정신지체,뇌성 마비 재홍이는 가슴뼈가 자꾸 나온답니다.
자폐아 한수는 무조건 울기만 하고 울면은 그칠줄을 몰라요.
먹는거에 욕심을 많이 내고
난 겨우 하루지만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해바라기반에도 아가씨 선생님이 있는데
너무 예뻐보여요. 밥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일려고 자기손에 아이들 입에 들어갔던것 다시 나와도 상관하지 않고 기어코 먹이는
그 정성.. 제가 맡아서 먹이는 재홍이는 매일 엄마가 집에서 죽을 끓여서 보냅니다. 너무 예뻐요 피부도 하얗고 생각같아서는 계속 안고 있고 싶은데 그러면 선생님들도 힘들고 집에서 엄마도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다른 봉사자님들도 마찬가지고.
제 조카도 뇌성마비로 태어나 짧은 인생 10년을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처음에 갔을때는 제 조카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
아이들을 제대로 쳐다볼수가 없었어요. 그치만 이제는 가는날이
되면 어느새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요. 아이들 마음이 얼마나 이쁜지 조금만 사랑해주면 너무 너무 좋아해요.
띵띵이님의 답변이 안되는 글이지만 그냥 읽어주세요
띵띵이님의 글을 보니 그아이들이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