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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건 너


BY 보리수 2000-07-22

바람이 불어 온다. 세찬바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꿈에선가 어렴풋이 너를 만난 것이
눈을 뜨니 그리워! 또 그리워!
너도 나처럼 살면서 이렇게 한번쯤 그리움의
병을 앓고 있지는 않는지. 그래준다면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나지리라 여겨지건만.

아무려면 어때. 너가 그리운 것이 불치병처럼 도져와도.

밖은 온통 바람소리뿐이고 힘있는 폭풍우가 올 모양이다.

내맘 속의 너를 향한 그리움의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니?
살아 가면서 잊혀지지 않고 그리워지는 것에 이젠
신물이 날만도 한데, 어찌하여 넌 아직 내 기억 저편에서
사라질 줄 모르는지.
너가 그리울때면 가슴이 마구 뛰는 것은 왜 일까?
아직 내맘 속에 꺼지지 않는 불씨를 품은 까닭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