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2

군에 입대할 자녀를 둔 부모 혹은 군복무중인 아들을 둔 부모님께


BY 말그미 2000-07-22

저는 두아들이 군복무중인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주부입니다.며칠전 두아이가 동시에 휴가를 왔더군요.그런데 어제 저녁 T V 프로그램중 논산훈련소 입대하는 아들과 엄마의 이별 그리고 친구 ,여자친구와의 이별 장면을 보여 주는 프로그램인데 아들 얼굴을 조금이라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안타까워 하는 엄마를 보면서 왜 엄마가 저런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 줘야 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전시도 아니고 지극히 평화스런 시대 그리고 군생활이 우리가 사는 일반사회보다 더 안전한곳이라는걸 모르고 있는 우리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울 뿐이였습니다.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논산훈련소에 입영하였음으로 새삼 감회가 깊었던지 정말 그때 엄마가 안 따러 오길 잘 했다고 했습니다.오히려 엄마랑 가족들이 함께 온 친구들이 그들 가족이 돌아간후에는 더욱 더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 했습니다.이제 새로 태어 날 내 아들을 위해 기쁜 얼굴로 그리고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낼수 없는지요.엄마가 강해야 자식도 강한 아들이 된다는 사실을 아셔야지요.그리고 큰아이는 이제 11월이면 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엄마, 처음에는 엄마가 면회도 와 주지 않아서 엄마가 야속 했지만 지나고 나니깐 울 엄마가 잘한 일이야"하고 말입니다. 가족이 면회를 오면 외박을 갈 수 있지만 그 외박를 나가지 않아서 모아둔 외박을 제대 하기전에 특별 휴가로 대체 되니깐 집에서 편안한 휴가를 보낼수 있다고 좋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특별 휴가도 그렇게 외박 외출을 모아서(?) 나온 휴가라고 예기 해 주었습니다.그렇게도 길지도 않는 군생활 정말 남자 답게 살아가는 멋진 내 아들을 만들고 싶어시면 군에 간 아이들에게 눈물을 보이지 마세요.강한 엄마가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