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녀석들이 다나가서 컴은 내 차지가 되어서 여기저기
눌러보니 님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보고 있었
지요. 어쩌면 실력들이 그렇게 좋으신지 어떻게 하면 그런 구성
을 할수 있는지 감탄 하면서 보았답니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
나는 일이 있답니다. 두달전에 주택에 사는 친구 집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중국집에서 요리를 주문 했었지요. 원래 그 친구는 음
식 솜씨가 좋아서 자기 차례가 오면 항상 직접 요리를 했는데
그날 사정이 생긴 친구 대신으로 그집에서 갑자기 만났기 때문에
중국집에 전화를 하게된 겁니다. 팔보채와 해파리 냉채 그리고
탕수육과 짜장면 두개를 시켰죠 서비스로 만두는 곁들여 올것이
라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모인 사람들이 충분히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그런데 주택의 주소는 비슷해서 ?기가 어려웠는
지 확인 전화만 세번 올뿐 삼십분이 지나도 한시간이 지나도 소
식이 없는거에요. 어떻게 된거냐고 친구에게 물으니 새로 생긴
중국집이라 해도 못 ?을리 없다고 하며 다시 전화를 하니 출발
했다는 대답만 할 뿐이었죠. 그런데 처음 주문 할때 웃음소리가
들렸고 요즈음 장난 전화를 하는 사람이 많아 골탕을 먹는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인 전화를 하고 그때서야 정말인가 하
고 음식을 만들었던것 같아요. 장사 하는 집에서 손님 떨어 지라
고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거에요. 장난 전화에 속다보니 그렇게
된거지요. 한 친구는 너무 늦게 왔다고 취소 하자고 하는것을 그
러지 말자고 달래서 먹기는 했지만 늦게 온것에 비해서 음식 맛
도 없어서 앞으로 잘 유지가 될지 걱정까지 되더군요. 재미로 하
는 장난 전화에 놀라 진짜 주문에도 의심부터 하는 중국집 아저
씨가 딱해 보이더군요. 물론 님이 올린 글은 모두에게 청량제의
역할을 했지만 그 글을 보고 장난 하실분은 한 분도 안계실 겁
니다.저는 이곳에 와서 매일 새로움을 느낀 답니다. 어쩌면 모두
실력이 좋으신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하실수 있는지 놀라움의
연속 입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저절로 입이 벌여 졌답니다.
즐겁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또 재미있는 글과 그림 부탁
합니다...비 오는 날 가슴속 까지 시원해짐을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