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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흔들립니다.


BY 뜨내기 2000-07-25

우리 신랑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도 힘든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겨우겨우 근근히 그래도 열심히 하다가 군대를 가게됐어요.
3년. 조금 특수한 군대라서 너무나도 자유롭고(집에서 출퇴근) 시간도 아주 많아서 3년동안 신랑은 너무나도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가족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3년의 시간이 이제 다 갔어요. 다시 예전의 그 어려운 일로 돌아가야 할때가 된겁니다.

신랑이 예전의 힘든 일로 돌아가는 일이 저도 끔찍히 싫지만 더 문제는 신랑이 너무나도 예전의 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을 힘들어 한다는 겁니다. 다시 그 생활을 하는걸 도대체 못견뎌 해요.
정말 옆에서 보면 제가 다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벌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무슨 대책이라도 있으면 제가먼저 때려치우라고 말 하고싶을 정도로...

신랑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말이라도 건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하라고 해야할지 하지 말라고 해야할지 저도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선배님들.
저랑 신랑은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