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택시운전수 아저씨와 대화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잘 통하고 있음을 느낄 때.
- 무언가를 하려고 식사를 대충 때우던 적도 분명 있었는데,
밥 한끼 맛있는 것 찾아 먹으려고 다른 일을 취소할 때.
- 이미 계절이 바뀌었는데 철지난 옷을 입고서도 남의 눈치를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시내 한복판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본 TV얘기를 하던 중 ‘그전에는 잘 몰랐는데 가요무대도 꽤 재미있더라구' 라는 소리를 할 때.
-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 얘기가 들리면 귀가 솔깃해 질 때.
- 몇 해전부터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똑같아질 때.
- 대한민국 군인들이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고 느낄 때.
-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귀가시간이 매년 빨라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