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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줌마가 본 세상이 아니던가요?(강남길씨건에 대해 글을 올리신 분들에 대해)


BY 한다 2000-07-28

*이글은 강남길씨 부부의 일 자체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밝힘니다

강남길씨 건에 대해 쓰신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는일이 무척 두렵습니다.
앞에서 이루어진 논쟁(?)의 수준이 제가 보기에 아슬아슬해 보여서요.
사실 어떤논쟁에 휘말린다는 일이 논리가 부족한 제겐 벅차기도 하구요.
전 어떤 쪽이냐면 그냥 모든걸 있는 그대로 혹은 될수있는한 좋게 바라보자-하는 주의 거든요.
하지만 전 이 코너가 이런식으로 두렵고 무서운 곳으로 변해가는걸 그냥 바라볼 수가 없네요.
이 코너의 제목이 '아줌마가 본 세상' 아니던가요?
아니면 '아줌마들이 따져보는 세상'이던가요?
아니면 '아줌마들이 판결하는 법정'이나 '아줌마들의 공격장'이던가요?
제가 보기에 어떤 분이 강남길씨의 일에 대해 자신이 보고 느낀 바를 개진하셨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물어 보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그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글을 올리셨어요.
전 이글들을 보면서 모두의 의견에 조금씩 공감했읍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구나-하구요.
그걸로 완전한것이 아닌가요?
살아가면서 어떤 사건들을 접하고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하고 이런 통로를 통해 말그대로 '본 세상'을 한번 얘기해보고
다른 분들이 그에 대해 생각한 바를 펼치고, 아-다른 사람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하며 일부분 공감도 해보고...
이것으로 좋은것 아닌가요?
하지만 님들의 어조는 마치 따지는것 같았어요. 적어도 제 느낌으로는요...또 조금 위험해 보이는 단어들까지 동원되었구요...
오해도 조금 있었던거 같구요..
제가 보기에 칵테일 님이 반대글을 올리신 두분을 같은 분이라고 생각했던것도 일종의 오해(아마도 다른 한분이 본문을 쓰시지 않아서)였고 그것으로 인해 대단한 충격을 받으시고 약간 강하게 글을 쓰신 나참님도 마치 칵테일님의 고의적인 공격인듯 오해하신것 같아요.
정말 저같은 사람이 이런글들을 읽으니 여기엔 무슨일이 있어도 자기의 어떤 생각이나 성토하고 싶은 어떤 사건을 올리거나 다른분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솔직하려면 다소 직설적일수도 있겠죠)쓰면 안되겠다...큰일나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생각을 얘기하거나 그에 대한 답변을 쓰는데 있어서 이런 공개된 방에 글을 올린다는건 다소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어요.
더불어 가장 중요한 건 어조나 단어 선택에 있어서의 예의 겠지요.
어떤 의견을 글로 옮겨 공개 한다는건 '전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다른 분들의 의견은?' 차원이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아.한번 붙어보자!'나'꼭 필요한 글만 올려!'의 차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칵테일님의 글에선 전혀 비난이나 오만의 그림자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적어도 여기서 만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든 글을 보았음 합니다.
보기 싫은 글은 아예 안보거나 무시해 버리면 되는 간편한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저의 개인적인 바램을 정리되지 않은 글로나마 이렇게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