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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구두 관리법


BY 살림이 2000-08-04



비가 자주 오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여름철에는 구두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때보다 발냄새가 많이 나는 계절인데다 신발이 땀 또는 비에 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발냄새를 없애려면

구두를 고를 때 여름철에는 구두 겉가죽이 두꺼운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수분 흡수력이 우수한 천연소재와 가죽안감을 사용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사야 한다. 그리고 두세 켤레의 구두를 2~3일에 한번씩 번갈아 신는 것이 발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보조깔창을 1~2주에 한번씩 바꿔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발냄새를 없애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구두는 물론, 발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 비에 젖은 구두 말리는 법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여름은 예상치 않은 소나기가 자주 오기 때문에 구두가 비에 젖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우선 구두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가죽이 수분을 빨아들이기 전에 마른 헝겊으로 구두의 표면을 닦아내고 바닥의 물기도 충분히 닦아주어야 한다. 젖은 구두를 웬만큼 닦았으면 신문지를 뭉쳐 구두 속에 밀어넣는다. 신문지가 구두 속의 수분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 신문지를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 물기를 한꺼번에 없앤다고 드라이기나 직사광선, 불에 말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가죽이 상하기 때문이다. 진흙이 묻은 신발은 바로 털어내지 말고 표면이 건조하기를 기다렸다가 솔로 털어준다. 구두의 이음새 부분에 낀 진흙은 칫솔이나 나무젖가락으로 긁어낸다. 구두가 완전히 마른 후 구두약을 발라 광을 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때 사용하는 천은 가죽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드러운 소재를 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