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애기 약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죠.
애가 평소에 먹던 약이 있어서 가서 처방전을 받아오면 되는 일이었는데, 의약분업 실시되고 처음 가본터라 좀 화가 나고 이해가 안되서..
처음 접수비를 3900원을 받더니 의사에게 가서 평소 먹던 약이라는 말 한마디 하고, 원무과에 다시 내려와 처방전을 달랬더니 처방료를 5110원을 더 달라더군요. 약값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처방전을 받아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약국에 가서 또 한참을 기다려 약값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진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던 처방전을 받아오는데 9000원을 병원에서 받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오늘은 아이를 안데려가서 망정이지, 만약 아이가 아프면 아픈 아이를 끌고 원무과, 진료실, 다시 원무과, 병원 약국(처방전 받으러), 그리고 약 지으러 약국까지 이렇게 다녀야 하는겁니까? 내참, 어이가 없어서.
의약분업. 그 취지는 좋지요.
하지만, 의사 약사들에게 휘둘리고, 고생하는건 국민들밖에 없는 것 같네요. 억울하면 우리 국민들도 스트라이크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정말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