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73년도 졸업한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어요
조금은 서먹하고
조금은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해서 어떻게 하고 나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아줌마 스타일로 있는 그대로 나가자하고 마음을 정했지요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땀을 많이 흘리는 고로 화장도 하지않고
말입니다
28년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너무 무성의 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전 저 나름대로 있는 그대로 보이자 하고 나갔어요
친구는 뭐라고 생각을 할지 염두에 두었으나,개의치 말자고
그랬더니 전 편하고 좋대요
금방 알아들 보고는
만나지 못한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의 궁금한 얘기들을 물어보고 얘기하고 웃고 시간이
금방 지나가던데요.
지난 시간동안 변한건 눈가의 주름살
살아온 연륜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행동들
정말 친한 친구가 이해할수 있는 친구가 되면은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고향을 멀리 떠나와서 만난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로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