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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맞은 아들때문에


BY 속상한엄마 2000-08-11



제 아들은 중1입니다. 학교에서의 전달사항이라든지 그룹글짓

기라든지 에서의 전달사항을 제대로 못챙깁니다. 항상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똑똑한 딸의 엄마에게 한 방 먹어서 정신이 하나

도 없네요. 전말은요. 지난주까지 그 집에서 글짓기를 하는 날인

데 방학이었데요. 그것도 모르고 시간 맞추어서 글짓기를 하러

간 거예요. 혹시나 해서 몇 번이나 물어 보았는데 (전시회라도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음) 틀림없이 5시에 한다나요. 속상 했지

만 아들 탓으로 생각만 하고 안쓰러워 했는데 오늘은 드디어 다

른 문제로 통화하다가 열 받은 것 있죠. 전달사항좀 얘기 해주지

그랬냐고 했더니 아이에게 몇 번씩이나 했다면서 저학년도 아닌

데 하면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필요하면

엄마가 전화를 해야한다면서요. 그 아이가 야무지지만 그동생은

칠칠맞지 않냐면서 그애도 크더라도 우리아이 같을 거라고 응답

한 거 있죠. 너무나 유치한 나 자신이나 공부 조금 더 잘한다고

남의 아이에게 함부로 인신 공격성 발언이나 일삼는 엄마 둘 다

한심하죠. 그 엄마가 너무나 상대하고 싶지 않지만 나의 아이를

위해서 과외는 계속해야 하겠죠. 아.... 피곤하다.정말 안보고

살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