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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들 힘내세요


BY 퍼온글 2000-08-12


[펀글]의사선생님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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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의사 선생님들 힘내십시요. 관련자료:없음
보낸이:박정립(삼쩜일싸) 2000-08-11 15:03 조회:246 추천:47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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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나는 당신들 편입니다.
비록 우리 형님이 신부전증으로 앓아 누워 있어도..
집사람이 임신 8개월이라 해도..

친구가 수술 날자가 미루어 져도 나는 당신들 편입니다.
물론 다급한 질병을 손 못쓰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이번 사태를 보면 당신들의 아픔이 보입니
다.

난 힘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자기편을 더 많이 만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업했다고 놀러 다니지 말고, 모여 않아서 욕이나 하고 있지말고,

당신들이 왜 옳은지를 알리고 다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료진료도 다니고, 기자들 욕만 하지말고, 보도자료도 점 성의 있게
만들어서 당위성을 만들어 나가세요.

지금 하고 있는 짓꺼리들은 욕먹기 딱 좋아요.

어떤이들은 당신들을 서생이라고 비꼬기도 하더군요.

모든 국민이 의약분업을 공부한 것이아니고, 모든 국민이 당신들의 입
장을 이해하고 있지는 않아요. 알려줘야 압니다.


나야, 공부좀 했죠. 의약분업에 대해서..


현재의 의약분업은 당신들 말대로 안됩니다.

정부는 의약분업의 준비를 하나도 않했어요. 전혀죠.

그래놓고, 의약분업을 갑자기 해야 된다고 말하고,

의약분업의 준비는 앞으로 문제점이 생기면 천천히 하자고 말하고 있
지요.


의사들은 지금까지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죠?

그래서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외국에가서 특수 기술이나 배워야 했
죠.

지금도 잘나가는 국회의원이나 기업체 사장들은 외국에서나 수술받고
외국병원에나 갑니다.

혹 국내 병원에 가도 최고병원만 가죠.

왜냐하면 그 돈내고는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국민들은 자기들이 의사한테 돈내고 치료 받은 줄 압니다.

실제로는 제약회사에 돈내고, 제약회사가 의사한테 돈주는 형식인지
도 모르고, 이제도를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지도 모르고, 제약회사가
엉터리 약을 만드는지도 모르고, 제약회사가 정부에 돈을 대니까, 이
런 엉터리 약을 팔게 되는 지도 모르고..

제도를 만들고, 고칠 힘이 없는 의사만 욕하지요..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의료보험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그 이름을 약가보험으로 바꿔야 해요.

의료보험료의 대부분은 제약회사 앞으로 갑니다. 80%이상이라고 하던
데..

의사한테 가는 것은 별로 안되요..

이제 의약분업이 되었으니..

우리나라 국민이 내는 의료보험료는 80%이상이 약국으로 갑니다.

이건 의료보험이 아니라 약국보험입니다.

약사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의료보험료의 대부분을 먹지요..

정부가 그렇게 만들어 주니까.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을 하나 다시 만들어야 해요.

현재의 의료보험은 약국보험이라는 말로 바꾸고, 진짜 의료보험을 만
들어야 합니다.

만들어서, 의사들에게 진료비를 제대로 내고, 외국에 안가도 고품질
의 진료를 받게 하고, 의사들이 딴짓 안해도, 공부하느라 고생한 보람
을 느끼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의사들을 욕할 자격이 없어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겁니다.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입니다.

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이 잘못되서 떠나는데 누가 뭐라 그럴
자격이 있습니까?

국가와 정부가 제대로 대우를 안해줘서 의사노릇할 보람을 못 느끼는
곳에서 싫어도 억지로 자리에 붙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이 잘 못된 것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심한 아부를 연옹지치라 합니다. 종기를 입으로 빨고,
치질을 핥는다는 말이지요.

의사들이 하는 일이 이거지요.. 일종의 삼디직업중의 하나라는 것이지
요.

온갖 지저분한 것을 다 보지요.

내가 알기로 실제로 의사를 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집안에 급한 환자가 없는 사람들은 단순히 의사를 욕하지만은 않아요.

택시기사들과 대화를 해 보면 알지요..

국민들도 손바닥 하나만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는 것을 알지요..


정부가 터무니 없는 제도를 억지로 시행하면서, 약사들만 의료보험의
혜택을 보게 하니까.. 의사가 파업을 한다는것을 대충은 알아여..

언론에서 말하는 것 만큼 , 여론이 나쁘지는 않아요..

언론보도를 자세히 보세요..

국민 여론이 ... 이런 말 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기껏해야 시민들은... 환자들은 이정도지요..

실제로 여론조사를 제대로 안해요..

실제 여론조사하면 아마 의약분업 시행이 잘못?榮募?의견이 압도적으
로 많을 거예요..

정부에서는 여론조사를 해도 발표를 할 수가 없어요..

여론조사하면 정부는 의약분업을 연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의사들은 시민들을 더 만나야 해요..

욕먹어도 알릴 것은 알려야 합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문제를 알려야 합니다.

의료행위에는 의료보험료가 안 나오고, 삼각되고, 약값에는 의료보험
료가 항상 정상보다 많이 나오는 기형적인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더이상 의료보험이 약값보험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외에 더 있지요..

성질나서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요..


대체조제, 임의조제 문제도 크지요..

술집 단속하는 제도로 임의조제 단속하고...

맥주 달라는데 소주 주도록 대체조제를 맘대로 하게하고..

정부는 맥주 소주 구분도 안하고, 그냥 술이라는 이름으로 팔도록 하
고 있으니...


의사선생님들 힘내세요..

당신들을 지금 욕하는 사람들도.. 나중에는 당신들이 욕먹으며 버틴
것을 감사해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