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역시 현실인가봐요...
상견례도 않한 상태에서 결혼비용 대줄테니 생활비 대라는 아버님...
부모님께 자기의견 한번 똑바로 얘기하지 못하고 들어가살자고..
달래고 꼬시긴 커녕 내가 하는 말에 벌컥하는 오빠...
그게 아니라고 오빠가 날 달래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는 내 자신...
어젠 엄마에게 얘길했어요...
저런 상황을 오빠 빚만 빼고...
엄마가 헤어지래요.. 우리 이모는 시어머니땜에 무척 고생을 했고 지금도.. 우리 작은엄마 또한 울 할머니땜에 속 끓이고 사는거 보라고... 너도 그꼴난다고...
집얻어주고 생활비 대라는 것도 아니고....
벌써부터 생활비 대란 얘기나오는것도 그렇고.. 너가 맘에 않들어서 그러시는거라고...
엄마가 아빠한테 대충만 말씀하셨나봐요.오늘 아침에 아빠가 빨리 정리 하라고 늪인걸 알면서 왜 빠지려하냐고...
아닌 길을 가려하지말라고...
대충말해서 이정돈데 다 말하면 우오ㅘ~
오빠 빚얘기까지 하면 다운이죠~~
들어가 사는거 나와사는거 확실하게 말한번 않하는 오빠가 야속하고 믿음직스럽지가 못하네요...
남자들은 너무 몰라요 여자들은 시집살이 20살만 되도 그냥 시집살이 하면 왜 고달픈지 아는데
제가 시동생도 있고 부담스럽고 겁나고... 이런얘기하니까 어떤게 부담스러운 건지 왜 시동생 있는게 불편한건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달래요.. 그렇게 추상적으로 말하지 말고...
답답한 한 예가요...
들어가 살게될경우.. 오빠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거.. 같이 만나면 되지않냐고 자주 그럴것도 아닌데 부모님께 허락받고 나갔다 오면 되지 않냐고.. 제가 어떻게 그러냐고.. 그게 가능할거 같냐고.. 그랬더니 그게 왜 않되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자기야 자기가 살던집 지내던 사람들이지만 전 아닌데 며느린데...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너무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들어가서 살게 될 경우 ... 시동생 장가갈때 우린 손 놓고 있을수 있을까요? -시골분들.. 고향인 안동입니다.-
이것 저것...
재지 않으려해도 재게 되네요.
부모님 모시니 않 모시니로 싸우고 그 이유로 헤어진 사람들 얘기들으면 그게 이유가 되나? 했는데 이유가 되네요...
오빠에게 생활비에 대해서 다시 얘기해보라고 했어요... 그 얘기결과가 황당하거나 이해할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면... ~~~저기 하려구요..
그래야 겠지요...
오늘따라 너무 속상해에 올려진 글들을 보니 더 속상하네요...
앞으로의 제 모습이 될거 같아서... T.T
저 나쁜사람 아니죠...
나쁜년 아니죠...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어요...^^
그래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