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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님께


BY can 2000-08-12

여기서 심슨님의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충고 주셨기에 심슨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꺼라 생각했지요. 또 한편으로는 저러다 얼떨결에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심슨님 여기 계신 선배님들 중 그 누구도 심슨님에게 그 분과 결혼하라는 말은 아무도 않하셨지요.
다 이유가 있는 조언이지요.
그간 많은 눈물을 흘리며 나름대로 경험으로 내리신 결로일꺼예요.

아무 문제 없이 결혼한 커플들도 결혼하면 부딪히게 되는게 결혼생활인데 그 많은 문제를 안고 결혼하는 것은 불로 뛰어드는 나방꼴이 되는 것입니다.

제 동생도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결혼을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저는 남자 한 명만 보지 말고 그 집안 사람들을 만나서 그 집안의 분위기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 한 명 뿐만이 아니라 시댁 식구 모두를 챙겨야 하는 우리나라 구조때문이지요. 또 대부분의 싸움의 발단은 시댁때문에 발생하구요.

심슨님이 제 동생이라면 전 극구 말립니다.
심슨님은 보아하니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꺼예요. 남자친구가 심슨님에 대한 배려가 그토록 없는데 결혼하면 여자의 삶이 어떤지를 그토록 모르는데 어떻게 덜컥 심슨님의 인생을 그 쪽으로 던지실려고...

아무래도 고통이 따르겠지만 심슨님도 후에 남들이 축복해주는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 왜 이토록 아줌마들이 말리는지 이해하실 날이 올것입니다.

부디 부디 현명한 선택하셔도 이제는 심슨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아닌 좋은 사연을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