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동생!
얼굴은 한번도 보지 못햇지만 왜그리 정감이 가고
가깝게 느껴지는지 몰라요
요즈음 친정아버지 께서 전북대학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내려가서 간병하고 그러느라고 컴퓨터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어요
모처럼 쪽지편지에 들어가보니 7월15일에 보낸 기쁨편지를
발견하고 기뻤어요
그동안 경황이 없어서 확인을 못했거든요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하고 고마워요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함을 느껴요
지난주에 퇴원을 하셔서 남원집으로 오셨어요
일주일 동안 중하교1학년 딸아이 데리고 아버지 간병하고
왔어요
올라오는데 아버지께서 "애?㎢?고맙다 잘 가러라"
하시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앞으로 몇번이나 아버지와 이런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하고 마음이 착찹했어요
개학하기전 한번 더 내려갔다 오려고 해요
기쁨동생
고마워요 편지..
우리 언제 한번 만나서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해요
날마다 좋은날 되도록하고 아줌마 컴에 자주들어와서
좋은 얘기 많이 해줘요
또 쓸께요 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