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새벽 4:20분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다. 도대체 뭐하느라 늦는지. 오늘 쉬지도 못하고 출근한다는 사람이.
한심하다. 저녁먹고 2, 3차 가고 4차까지 갔을까. 남자들이란 어떻게 생겨먹었기에 이러고 다니는 걸까. 지금까지도 이해를 못하고 살아간다. 조금있으면 10년이 되가는데....
한병있는 맥주라도 마실까, 언제 마시고 숨겨둔 양주라도 꺼내서 마셔볼까. 얼마나 맛있을까..... 하나뿐인 자식은 열에 들떠 숨도 제대로 못쉬는데 술이 넘어갈까, 노래가 불러질까, 여자를 끼고 춤을 추고 싶을까. 정말이지 이해를 못하겠다. 이제껏 안들어오면 잠을 못자는줄 알면서.... 출장가서 집에 안오는 날에도 난 뜬눈으로 밤을 보내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듣는다. 그저 헤매다가 주절이 주절이 글을 써본다. 얼마후면 먼동이 트겠지. 아 몇분후엔 조간 신문이 투입구로 들어오겠다. 어째 맘이 또 무거워 지려 한다....병원도 안하는데 오늘도 응급실가서 진료를 받아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