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제 글에 대해 올려주신 글 너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며 이젠 정말 결론을
내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하고 이혼을 요구하고 그런데도 이혼을 못하고
사는 제가 한심스럽죠
그래도 참고 견디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
상처가 계속 덧나기만 하네요
저는 29살..제가 임신중이라고 했죠 이제 9주가 되었네요
제가 굳이 이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려한것은 이 아이
때문이였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랑하는 동안 전 3번의 임신을 했고
요번이 4번째네요
지금 딸 밑으로 처음 임신을 했을때 남편은 죽어도 애는 싫다고
한 일주일을 술마시고 괴롭히길래 어려서 결혼해서 그런가 보다
하곤 남편의견에 동의하고 유산을 했지요
그리고 6개월이 지난후 다시 임신을 했는데 처음보다 더 강경하게 애는 싫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유산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
못할짓인지 알기에 버텼습니다
하지만 10흘 가까이 술마시며 볶아대는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출혈이 있어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거기서 남편은
애도 싫고 너도 싫으니 이혼을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당시 생각을 많이한 후 이혼을 하자고 제가 얘기 했더니 남편은 다시 잘 살아보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후도 남편의 편치 않는 태도와 계속되는 출혈로 결국에는 수술을 받았지요
그리고는 저는 맹세 했어요 이제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그러다 몇달이 지나고 남편은 저에게 이제는 자기도 철이 든거
같고 아이도 원하니까 아이를 낳자고...
저는 싫다고 했지만 남편의 계속된 설득으로 임신을 하게 되었지요 근데 이번에는 아이가 저를 버리고 가버렸어요
임신 7주만에 자연유산이 되어버렸지요
아마 생명을 업시여긴 벌이였나 봅니다
그리구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됨과 동시에 임신...
전 더이상 유산이라는 엄청난 죄를 지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아이만 아니였더라도 벌써 남펴과 헤어졌을텐데...
하지만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안정되지 않은 생활
저의 6살될 딸도 무엇을 아는지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부산스러워
지는 것을 보면서 아이를 지키고 낳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이라는거 쉬운거 아니지만 죽을만큼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다만 견딜수 없는건 이혼과 임신을 지속시킬 경제적 여력이
저에게는 없다는 것이지요
무능한 29살의 젊은 아줌마 그것이 저의 모습인걸요
하지만 이젠 결론을 지어야 할거 같아요
남편이 입었던 옷의 한쪽어깨에서만 화장품냄새가 진하게
진동하는걸 보면 모든 것은 막차를 탄거 같네요
지난번 사귀던 여자랑은 완전히 끝났지만 남편주변에는 여자가
아주아주 많거든요
전 이제 너무 지침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는 지키고 싶은데 잘될까 모르겠네요
전 아마 죽으면 지옥에 갈거예요
허기사 저같은 사람이 안가면 누가 지옥을 가겠습니까
이유야 어떻든 살인은 살인인데...
그리구 마지막으로 혹시 들어와볼 미혼여성들에게 말씀드리겠는데 사람외모만보고 좋아하지 마세요
제 남편이라는 사람 그냥 보면 사람 너무 좋고 잘놀고 자상하고
거기다 30살이라는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이고 잘나가는 직업에 여자가 좋아할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지난번 여자도 그런 모든 조건에 미치도록 빠졌었다고 그러더군요 남자 조심하세요 특히 어려보이는 유부남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