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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BY 수국 20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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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님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