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산 바로 아래 집이다. 그렇다고 높은 집은 아니고 평범한 주택이다. 우리 신랑은 그점이 좋아 (산과 가까운)집을 얻었다고 한다.시간이 날때마다 남편은 나의 뱃살을 나무라며 같이 등산을 한다. 왕복 한시간! 어느날 내려오는 길에 나는 풀냄새 나무모양이 너무 좋아 한 마디 했다. 여보! 너무 행복하다. 당신과 같이 여기 있다는 게... 돈은 없지만.....
신랑 왈, 아니 돈이 없다니, 내가 어제 준 돈 삼만원 벌써 다 썼다는거야? 아이구 정말 기가 막혀....
그냥 웃었다. 가난한 날의 행복을 만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