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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하고 싶습니다.


BY 저녁놀 2000-08-18

말이 하고 싶습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과.
오늘 처음으로 이런 곳을 찾아 글을 써봅니다.
좀 전엔 채팅이라는 것을 해볼까싶어 접근해보기도 했는데 자꾸 이상한 메시지만 떠서 접속도 못했습니다. 채팅도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좀 우습네요.
사실 전 결혼 전에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웹진제작에도 참여했었었거든요. 그런데 나이 서른에 채팅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접근해보는거거든요.
전 그래요. 늘 익숙한 것 외에는 눈 돌릴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언제 부턴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게 참 귀찮게 느껴지더라구요. 전 요즘 제가 생각해도 문제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결혼 생활 2년만에 모든 것이 다 재미없고 귀찮아져버렸습니다.
가끔은 얘기되는 사람이 그리워서 가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서 가슴 답답해하다가 발작(?)아닌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 발작도 언제나 혼자하고 혼자 추스립니다.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하고 살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