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후기 올림을 미안케 생각한다잉.
어젠, 울 신랑이 있어서 컴을 못잡았지.. 지금에서야 일어나서 컴을 켜보니,,, 오메~~~ 벌써들 다들 궁금해서 왔다들 갔구마잉.
미카야, 내가 후기 담당 기자라꼬? ㅎㅎㅎㅎㅎ. 다음엔, 미카 너다잉. 글빨있는 작가가 써야 제 맛이 나제.ㅋㅋㅋ
참, 다들 잘 들어갔냐?..
미애는 아들 둘 데리고 어떻게 잘 들어갔는지.. 제일 걱정이 되드만. 곱단이도 그렇고,
난 운이 좋아서 천안까지 앉아서 왔지롱. 집에 와 보니, 남편이 밥까지 해 놨드만.. ㅎㅎㅎ. 평소에 교육을 잘 시켰더니만 효과가 있더군.
자 서론이 넘 길었쟈?
못온 상추들은 미리 소화제 먹고, 눈크게 뜨고 한줄 한줄 읽도록 혀라. 무지 배아플팅께.그럼 본론 들어간다잉.
11시 수원역.
두 아들과 함께온 미애와, 미현이랑 첫 상봉.
미애의 얼굴을 익히 사진으로 봐와서 낯이 익었다. 키가 무지 크더만.170 이라나?
두 아들도 잘 생기고 예쁘고,,, 여하튼 능력에 부러워하며,다른 상추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흰 원피스에 검정구두와 빽을 들고 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요염하게 걸어오는 아줌마..ㅎㅎㅎ(내가 질투가 나서리)바로 미카였다.
참내 이더위에 우릴 만나겠단 일념하나로 더운것도 마다않고, 정장에 머리까지 풀어헤쳐 처녀처럼 보이려고 무지 애를 쓰고 나타난 미카에게 우린 다들 탄성을 보냈지.
더욱 놀란건, 다음에 출현한 영자!
치렁치렁 롱치마에, 7부브라우스..머리까지 풀어헤치고. 으메~~ 더운것.
그래도 꿋꿋히 시원하다고 우기며 우릴 안심시키더니만, 세상에~
샌들도 짝짝이를 신고 오다니... ㅎㅎㅎ
한쪽은 흰색, 다른한쪽은 검정색.
내가 31년동안 세상을 살아왔지만, 이렇게 신고다닌사람은 영자가 처음인듯 하다.
옷도, 신발도 남편의 안목이란다. 정말 섬세하게 영자를 챙겨주는 리차드님을 다른 상추들은 무지 부러워했지.
이렇게 기막힌 상봉을 한 상추들은 재잘 재잘, 조잘조잘,, 열심히 떠들다가, 미현이가 추천하는 삼색 수제비를 먹기위해 미현이를 선두로 뒤를 따랐다.
오늘따라 해는 왜이리 내려쬐는지, 다들 처녀인줄 착각하고 양산도 안가지고 와서 그 땡볕을 그냥 맞으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칭얼대는 아그들을 달래면서 한참을 걸어 결국 그 집을 찾아 들어갔다.
열심히 메뉴를 보고 이것저것 시켰는데,ㅎㅎㅎㅎㅎ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삼색수제비만 안?쨈冒?
결국 그 멀리 삼색수제비를 찾아서간 우리들은 허탈함에 비빔밥에, 냉면, 골뱅이무침에 동동주만 먹게 되었다.
그곳에서 못다한 우리들의 얘기를 계속 흘려내는데, 정말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았던지, 음식은 먹을 생각도 않하고 열심히 만남의 기쁨을 토로했다.
미애아들들은 지들 끼리 잘도 놀드만. 미애가 힘좀 들겠더라.
다들 개구장이 같아서리..ㅎㅎㅎㅎ
2시쯤 곱단이가 수원역에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고, 다들 그곳에서 나와서 수원역으로 향했지.
다른 상추들은 빵집에 들러 빵을 사기로 하고, 나와 미카가 곱단이를 맞으러 갔는데, 워메~~. 이기누기고?
사진으로 봤던 곱단이는 어디가고.. 전혀 못보던 사람이 곱단이라네.. 곱단이가 수빈이 낳고 20KG이 쪘단다.
수빈이는 왜 이리 예쁜지.. 정말 귀엽더라.
그렇게 울 상추 6명이 다 만나서 커피?熾?들어가 아이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일 넓은 자리를 찾이하고 앉았지.
그런데,, 미카는,
저 혼자 멀지감치 떨어져서 요염한 자세로, 조명발을 받으며 앉아있더만..ㅎㅎㅎㅎ 역시 공주병은 어쩔수 없는값더라..
나한테 옮았나벼.. 공주병이.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소리지르며 신나게 놀고, 우리들은 이런저런 얘기하며, 가끔 애들도 혼내면서 그렇게 정신없이 즐겁게 얘기하는중에,미현이 애가 열이 나고 아프다고 하고, 나도 내려가야 할 시간이 됐고 해서 4시 반에 커피?痔?나왔다.
다들 일찍 헤어지는게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날날을 기약하며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다들 가야할 목적지로 향했다.
미현이, 미카, 영자는 이번이 두번째의 만남이라 더 좋았구,
곱단이와, 미애는 처음 만났지만, 마음속에 항상 함께 했던 터라
서먹하지 않고, 정말 반갑고, 기쁘고, 즐겁게 만났던것 같다.
항상 만나고 돌아설때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또 만날수 있기에 발길을 돌릴수 있었다.
다들 잘 지내고, 앞으로 쪽지 편지에서 서로의 안부 묻기로 하자.
이번에 못만난 뽀와, 울프, 마리아야.
대화중에도 느그들 얘기 빠지지 않고 했고, 자리에 함꼐 하지 못했어도 같이 있는 듯 했다.
다음엔 꼭 우리 9명 같이 만날수 있도록 하자.
긴글 읽느라 수고들 혔다. 물한잔씩 마셔라.ㅎㅎㅎㅎ.
그럼 다들 잘 지내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