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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시킨 후


BY 서은아 2000-08-19

난 오늘 잡뽕을 배달 시켜 먹었다.
16개월된 아들이 얼마나 설치나 정신없이 먹었는데
4시간이 지난 지금도 목에 걸린 것 같다.
벨이 울린다.
누구세요.
그릇가지려 왔는데요.
그릇을 씻어 현관 옆에 내 놓앗는데 말이다.
현관문 열고 여기 있잖아요 하니
이건가요.
너무깨끗해요.
고맙습니다.한다.
음식을 배달 시키는 이유는 편하기에....
우리 남편은 설것이를 해서 내 놓으란다.
난 비닐봉지에 넣어 내놓으려는데
그래서 오늘도 설것이를 해서 내 놓았다.
힘들지는 않았다.
깨끗한 그릇이 우리집 현관앞에 있으니 이웃집에도
피해가 없다.
언젠가 방송에서 배달원이 깨끗한 그릇을 수거
할때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